이름 보라돌이
제목 안녕하세요. 성병 관련해서 질문 드릴게 있습니다.
등록일 2023-01-01
조회 1,512
내용 안녕하세요, 선생님.
20대 여성입니다. 현재 유럽인 남자친구와 교제하고 있고, 곧 첫 관계를 가질 것 같습니다. 제가 성매개체 질병에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선생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질문글을 올립니다.
제 남자친구는 저와 교제하기 전에 난잡한 성생활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본인 말로는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콘돔이 한번 찢어진거 외에는 항상 콘돔을 썼었다고 하고요.

1. 남자친구한테 관계를 갖기 전에 각자 나라에서 서로 성병 검사를 받아보고 페이퍼를 공유하자고 할 예정입니다. 저는 특히 HIV에 두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HIV외에 서로 꼭 받아봐야 할 검사가 있을까요?
검사 받고 서로 깨끗하면 걱정 없이 성관계를 해도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2. 제가 5년전쯤 HPV 바이러스가 몇개 나왔걸로 기억하는데, 별다른 조치 없이 1년전 쯤 가다실 9가 접종을 마쳤습니다. 만약 남자친구가 HPV 바이러스 보균자이고 구강성교를 한다고 하면, 저는 접종을 했기 때문에 구강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지 않는게 맞나요?

3. HIV 보균자와 관계 할때 콘돔만 착용하면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알 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강성교 시 콘돔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상대방이 구강에 사정하는 행위는 감염 가능성이 높은가요? 반대로 사정하지 않는 경우에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4. 콘돔을 철저하게 사용한 관계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성병 감염 걱정은 배제해도 될까요? 불안이 높은 성격이라 서로 깨끗하더라도 계속 걱정이 될 것 같아서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등록일 2023-01-02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 병의 현실적인 심각성을 따진다면 HIV>매독>HPV>헤르페스>기타(임질,클라미디아,마이코플라즈마 등), 흔한 정도를 따진다면 기타>헤르페스=HPV>매독>HIV 정도 아닐까 싶네요. 가다실9가 접종을 마치셨다면 HPV에 의한 위험한 병들은 어느정도 커버가 될테니 HIV와 매독, 헤르페스 같이 혈액으로 검사하면 되는 것들을 요구하시는 편이 무난할 것 같습니다.

2. 9가지 종류의 HPV(저위험 6,11, 고위험 16,18,31,33,45,52,58)에 대해서만 감염되지 않을 뿐 그외 잡다한 HPV는 감염될 수 있습니다.

3. 구강에 사정이 되어도 실제 HIV감염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듯 합니다.(영국 2021년 HIV 예방 가이드에 사정을 동반한 구강사정에도 감염될 가능성은 만분의 1미만으로 표기) 이론적으로는 감염이 가능한 행위이니 굳이 사정까지 받지는 않는 게 좋겠습니다.

4. 콘돔을 철저하게 사용해도 걸릴 수 있는 성병은 헤르페스=HPV>>매독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헤르페스는 대략 콘돔사용으로 60% 정도는 막아진다 알려져있고, HPV도 아마 유사할 것 같습니다. 매독은 콘돔끼고 걸리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많이 드문 편인 것 같고 아마 90% 이상은 막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많이 드물기도 하고 남성의 성기에 1기 궤양 같은 게 없다면 감염가능성도 별로 없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전화 02-337-0235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9번출구 앞. 대화빌딩 8층 리뉴비뇨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