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고민
제목 선생님
등록일 2022-12-30
조회 1,353
내용 신한철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제가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여자친구는 이제 한국나이로 20살이고 곧 21살이 되는 친구인데 연애경험도 성경험도 키스를 한 경험도 한번도 없는 친구입니다. 근데 이런건 산부인과에 물어보는게 더 적합할련지 잘 모르겠지만 산부인과에서 신한철 선생님처럼 이렇게 상담서비스를 운영하는곳이 없는거같아서 죄송스럽지만 선생님에게 몇가지 문의를 드리고 싶습니다.

1. 여자친구가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데 그 이유가 생리시 경련이 발생해서 그걸 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복용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와 성관계를 하면 콘돔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던데 제가 알기로는 경구피임약이 생리불순이나 피임의 목적이 아닌 이유로 복용을 하는 경우엔 피임을 목적으로 복용하는 경우와 복용법이 다르고 유럽에선 피임 목적이 아닌 여러 이유로 복용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제가 피임에 대해선 콘돔말고는 아는게 없어서 그런데 지금 제 여자친구처럼 복용하는 여성과의 관계라면 콘돔을 사용하지않고 성관계를 가져도 경구피임약의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건가요?

2. 저는 HIV(항원항체),매독(키트),C형간염(오라퀵)으로 검사를 몇번 한 적이 있습니다. 과거에 여러번 했었고 제 가장 마지막 성경험은 1년6개월 전 이고 그 후 약 11주 후에 HIV 항원항체 검사만 받아서 음성을 받았는데요 그렇다면 전 HIV는 안걸린게 확실한거니 제 여자친구에게 HIV를 옮길 걱정은 안해도 괜찮은가요? 아니면 추가 검사를 혹시 모르니 받아보는게 좋나요?

3. 제가 매독 C형간염 검사는 예전에 딱 한번받은게 전부라 그 후에 걸렸을지 모르겠습니다. HIV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서 HIV 항원항체 검사만 받았어서 그런데 뭐 겉으로 보이는 성기주변에 어떤 증상이나 궤양 같은 증상도 없었습니다. 이성애자 남성이 매독에 걸려도 아무런 증상이 없이 2기 3기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을까요? 제 상황을 보기에 검사가 필요한건지 궁금합니다. 마찬가지로 C형간염도 걱정입니다..

4. 마지막으로 걱정되는건 자궁경부암 바이러스인데요 전 가디실을 맞은적도 없고 여자친구가 맞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걸 물어보기가 좀 그러기도하고...근데 제가 성경험이 있다고 솔직하게 서로 그런 얘기는 다 했는데 성병이나 HIV에 관한 얘기는 전혀 한적이 없어서요...제가 알기로는 자궁경부암 바이러스가 남성에겐 위협이 안되지만 여성에겐 위험한데 남성이 걸린 상태로 여성에게 옮길 수 있으니 남자도 백신 맞으라고 그런거같은데 이미 걸려버렸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듭니다..지금 사귄 지는 얼마 안되긴 했는데 성관계를 곧 할거같은데 자궁경부암 바이러스는 콘돔을 끼나 안끼나 감염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혹시 옮기면 어쩌나 걱정이 되는데요...만약 여성이 자궁경부암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무조건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지거나 완치는 불가능한건가요?

여러가지 질문드려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선생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답변 등록일 2022-12-31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 피임약의 사용설명대로 꾸준히 잘 복용한다면 실제 목적이 피임이 아니라해도 확실히 피임의 효과는 있을 듯 합니다.

2. 마지막 성관계후 6주이후의 항원항체검사 음성이면 확진입니다. 11주이후에 검사하신 것이니 HIV에 걸리지 않은 것이 확실합니다. 여자친구에게 전염시킬 걱정은 안하셔도 되고 당연히 검사하실 필요도 없겠습니다.

3. 매독이 그리 흔한 질환도 아니고, 이성애를 하는 남성, 여러번 검사하신 것으로 봐선 성병에 신경쓰시는 성격이라 성기피부도 잘 관찰하셨을 듯 한데, 전혀 1기 궤양이나 상처 같은 게 없었다면 무증상으로 감염되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역시 굳이 검사하실 필요없겠습니다. C형간염은 성관계로 걸릴 수 있긴 하나 혈액에 노출되어 감염되는 쪽이 좀 더 주력 전염경로이니, 생리혈에 무콘돔으로 노출된 경우 아니라면 굳이 검사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4.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라도 대부분은 감염후 1-2년 이내에 자연소실되는 편이고, 그렇지 않은 소수에서 10-15년 정도 영구적으로 감염되어 발암작용을 하는 경우에서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권장되는 기간에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에서 조기에 진단하면 암으로 진행되기 전에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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