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불안
제목 pep를 잘못 복용했습니다..
등록일 2022-12-26
조회 1,300
내용 의심되는 이성과의 행위로부터 만 40시간쯤에 pep를 처방받고 먹고 시작했습니다
이센트레스와 트루바다 28일치를 받았고 현재 3주차 정도 복용중인데요..

1. 이센트레스 400mg 2알과 트루바다 1알을 하루에 1번 같은 시간에 모두 복용해버렸습니다..
이센트레스는 아침 저녁 두번에 나누어 한알씩 복용하라는 설명이 있더군요
근데 저는 하루에 1번 2알을 몰아서 트루바다와 같이 먹었습니다.. 이럴 경우 약효에 부질없는걸까요

관련된 논문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1)https://www.jwatch.org/ac201012060000001/2010/12/06/once-daily-vs-twice-daily-raltegravir-initial

(2)https://journals.lww.com/md-journal/fulltext/2015/10270/does_once_daily_raltegravir_have_any_role_in_the.22.aspx

무슨 뜻인지 해석이 잘 안되네요..

2. 추가로 병원에서 pep 복용을 받았다고 해서 저에게 사회적으로 불이익이 주어지는 일이 있을까요?
모두 비보험 처리로 했고 국세청에서 해당 병원에 대한 결제 기록 모두 삭제할 예정이지만, 대학병원이라 가명 사용을 못했고, 결제도 체크카드 50% 계좌이체 50%로 했어서 걱정이 되네요..
이로인해 앞으로 살아가면서 신규 실비보험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등의 불이익과
사회적으로도 영영 낙인이 찍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 삶의 의지가 너무 떨어집니다..

3. 만약 저의 경우처럼 pep를 잘못된 용법으로 복용할 때, hiv감염 여부를 모르는 외국 여성과 정상적인(노콘돔, 상처 없음, 자연 포경 상태, 질외 사정, 대략 2~3분간의 관계) 1회 성관계를 가졌었던 남성의 감염 확률은 몇 %정도가 될까요..?

앞으로의 미래가 너무 극심하게 걱정되고 아무 일도 눈에 잡히지도 않고 극단적인 생각만 하게됩니다...
답변 등록일 2022-12-27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 1번 문헌은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2번째 문헌은 800mg 한번 복용한 것과 두번에 나눠 복용한 것에 큰 차이는 없었다는 내용에 가까워 보입니다.
유사한 논문으로 https://pubmed.ncbi.nlm.nih.gov/28918877/
1200mg을 한번 복용한 것과 800mg을 두번에 나눠 복용한 것간에 별 차이가 없었다는 내용같습니다.

약을 아에 복용하지 않은 것이면 문제가 되겠지만 한번 복용한 것으로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닌 듯 하니 너무 염력하지마시고, 아무래도 이질문은 저보다는 실제 처방을 해주신 감염내과의사분의 자문을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2. PEP을 했다는 사실로 불이익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HIV감염이 확인되면 낙인이 찍힐 수도 있지만 찜찜해서 그냥 PEP한 것뿐인데 무슨 불이익을 줄 수 있겠나요. 보험회사에서 따지는 경우도 대부분 암 같은 보험료를 많이 내주어야하는 질환의 가능성이 있는 지 여부고 HIV감염이나 PEP여부는 관심없어할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3. 일단 1회 성관계의 감염확율은 아주 평범한 성관계로 보이니 단순하게 계산해서 2000분의 1 정도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외국 여성이 HIV유병율이 높은 나라 출신인지와 혹시 찾아볼 수 있다면 20대 혹은 30대의 인구대비 감염자 비율 같은 좀 더 구체적인 자료를 구글링 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런 식으로 추정해서 예를 들어 만명중 1명 정도의 감염자가 있는 것 같다면 님이 걸릴 가능성은 2000만분의 1 정도가 되는 식입니다. 유병율이 아주 높은 나라에서 온 여성이라면 걸릴 가능성은 더 높아질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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