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불안감
제목 불안감
등록일 2022-11-20
조회 2,234
내용 질문을 너무 많이드려서 죄송합니다
남자동성에게 딱 한번 오랄 받기만했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안믿는다는 가정하에
10월검사에서 hiv 매독 음성이라고 합니다
안믿는다는 가정은

1) 검사 이후에 많은 성관계가 있을걸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감염되어
저에게 옮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이 정말 객관적으로 보시기에는 감염확률이 어느정도 될까요?

2) 그리고 매독은 한번의 관계로 50퍼센트의 감염률이 있다는 여러가지 정보글과
원장님이 말씀해주시는게 상이하여 불안한 쪽으로만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단 동성간의 관계니까요.
아래내용은 사실일까요?


성교자중 매독 감염의 50%가 오럴 섹스에 의한 것이었다(Int J STD AIDS 2007;18:413).
오럴 섹스는 또한 임질 및 클라미디아의 감염경로이기도 하다.
오럴 섹스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대한 연구도 최근 보고했다.
헤르페바이러스의 일종인 단순포진바이러스 타입1(HSV-1) 역시 오럴 섹스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시앰버 드수자 박사는 오럴 섹스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HPV를 파트너에게 전염시킬 경우 구인두암(oropharyngeal cancer) 발생위험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출처 : 메디칼업저버(http://www.monews.co.kr)

3) 이제 5일차인데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3주차까지 혹시 구강매독에 의해 성기가 감염되었을수 있으니 계속 감염부위를 지켜봐야 할까요?

4) 50279 게시글 확인부탁드립니다
오랄로 매독이 감염되었다는데 이런환자를 경험한적이 없다고 하셔서요
실제로 진료본 환자는 아니지만 질문게시판에 질문만 했던 질문자였던것 같습니다.
실제로 동성간 구강성교에서 오랄로 매독이 감염되는 경우가 몇퍼센트나 될까요?

5) 마지막으로 진료받으러 오시는분들중 동성애자 매독 감염률이 얼마나 되나요...?

6) 요새 일본에 매독환자가 엄청나게 늘고있다고 합니다, 근데 정작 한국에 대한 기사는 없습니다.
원장님이 보시기에는 작년 재작년과 매독 양성률이 많이 증가한것 같으신가요?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같은답변에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포비아가 온것같습니다. 객관적으로 원장님 생각이 듣고싶습니다
답변 등록일 2022-11-21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1.2
While primary syphilis typically involves genitalia, oral manifestations are observed in approximately 4–12% of patients, reflecting sexual practices [2]. These lesions are often described as painless indurated ulcers commonly involving the tongue, gingiva, soft palate, and lips that typically last between 3 and 7 weeks [2]. 1기 매독은 특징적으로(대체적으로) 생식기에 생겼으나, 4-12%에서는 구강에도 증상을 보였다.
(https://jmedicalcasereports.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13256-019-2171-z)

2019년 매독 전수감시 결과 1,750명의 환자 발생이 보고되었으며 이 중 남성은 1,276명(72.9%), 여성은 474명(27.1%)이었다. 연령별로는 20~40대가 1,281명(73.2%)으로 많았으며, 60세 이상 신고는 192명(11.0%)이었다. 병기별로 구분하면, 1기 매독은 1,176명, 2기 매독은 554명, 선천성 매독은 23명 보고되었다.(2019-2020년도 국내 성매개감염병
발생 신고 동향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 에이즈관리과)

대략 계산하면 20-40대 남성인구 1100만명중 대략 1000명정도의 남성 매독감염자가 1년에 발생했고 구강에 매독병변이 있는 경우는 대략 10%쯤이므로 100명이라 치면, 상대방이 매독감염자일 가능성은 10만분의 1. 1회 오랄로 50%확율로 감염된다면 20만분의 1쯤이겠네요. 상대방이 문란한 사람이어서 가능성이 높고 숨은 매독감염자가 많아서 10배쯤 가중치를 두면 2만분의 1쯤일테구요.

3. 매독에 감염되면 3주경에 노출부위에 달분화구모양의 궤양이 잘 발생하니 경과를 보시기 바랍니다.

4. 50279 게시글은 확인해보았으나 기술된 내용만으로는 석연치 않은 것들이 있네요. 7월에 오랄을 받고 8월에 정액 PCR로 확인되었다는 데, 증상이나 피검사 결과도 불확실하고. 본인의 심증으로 오랄로 걸린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지만, 좀 더 과거시점에 걸린 것을 몰랐을 가능성도 없지 않겠나 싶어요.

5.6. 제가 체감하는 1년간 매독발생은 HIV감염의 2배 정도 되는 것 같고, 특별히 동성애자에게서 잘 나온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HIV는 동성애가 7:3-6:4 정도로 많은 느낌에 1년에 3명정도이고, 매독은 대부분 평범한 질성관계에서가 걸린 경우가 대부분이고, 동성애 같은 특수한 경로인 것으로 얘기해주신 분들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매독감염의 통계가 2019년까지는 모든 의료기관의 전수조사였으나 2020년이후 표본감시기관에서만 이루어져서 아주 최근의 추세는 비교가 어렵습니다. 2015~2018년까지 늘다가 2019년도에 숫자가 감소된 표를 본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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