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4년째입니다부탁드립니다
제목 비리어드....
등록일 2022-06-09
조회 1,151
내용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무려 4년째 고생중입니다.. 염치없고 죄송하지만 여러가지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b형간염 보균자로 2014년 11월부터 비리어드를 먹고있고 의심관계는 2016년 7월입니다 2018년 갑자기 걱정되어 보건소 항원항체 오라퀵 검사했는데 음성 나왔습니다. 근데 제 인생을 힘들게 하는건 오라퀵 설명서에 적힌 'hiv치료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정확한 검사결과를 얻을 수 없다'라는 문구였습니다. 비리어드가 에이즈 치료제로도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고잇는 저로서는 너무 막막하여 선생님께서 다른 분에게 답변해주신 비리어드는 12주이상 검사에 영향없다 라는 답변을 보고도 불안한 마음이 없어지질 않았습니다 이점 죄송합니다.. 그리하여 모자란 저라서 필요이상의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1. 12주 이상의 검사라면 저처럼 의심관계 이전부터 2년정도의 기간동안 비리어드를 복용하고 있었다고 해도 음성으로 나왔으면 확실히 음성인 거겠죠?
2. 한가지 항바이러스제만 사용할시 내성이 생겨 약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하던데 저의 케이스에는 만약 감염이 됐다고 한다면 몇주 경부터 내성이 생겼을지 궁금합니다. 또 내성이 생겼다면 저도 그 주부터는 그냥 비리어드라는 약을 복용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바이러스가 증가한다고 봐도 되나요? 내성 생긴 주부터라도 12주로 계산하고 안심하고 싶어서요.. 죄송합니다
3.원론적인 질문입니다만 오라퀵 설명서에 적혀있는 그 문구에서 말하는 약은 저와같이 b형간염으로 인해 한가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잇는 사람이 아닌 아예 에이즈용 칵테일 치료를 하고잇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검사결과를 알슈없다는 뜻이겠죠?
4. 비리어드라는 항바이러스제는 b형간염으로 인해 이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에이즈 검사를 했을때 12주이상 검사에서는 결과가 잘못나오지 않도록 그에 맞게 만들어진거겠죠?
5. 다른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나 다른 바이러스 치료목적으로 만들어진 약제들도 역시 12주 이상 검사에서는 다 정상적으로 결과가 나오는거죠?
6. 선생님께서는 혹시 제가 감염됐다면 저의 케이스에서는 몇주쯤 hiv항체가 생겼을 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아무리 늦어도요!
7. 선생님의 답변에서 비리어드 복용중 hiv 감염됐다는 보고가 있다는 답변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때도 정상적으로 12주 안에 발견된걸까요?
8.다른 약들과 다르게 비리어드라는 항바이러스제가 hiv바이러스에 더 효과가 좋고 쎄다거나 그럴 수 있나요..? 아니면 한가지 성분의 항 바이러스제이기 때문에 다 비슷한건가요? 이 약이 다른 약보다 더 강해서 늦게 항체가 생기려나 하구요..ㅠㅠ
마지막으로 정말 난해하고 이상한 질문이겠지만 저와같이 한가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hiv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서 증식을 할때 이런 약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하여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냥 대략적으로 숫자라두요..
예를들어 일반 사람들은 hiv 바이러스 개수가 100 200 400 이렇게 증가한다면 저의 케이스는 어떻게 증가할런지 대략적으로라도 여쭤보고싶습니다.. 혹시 비리어드의 효과로 바이러스가 증가하지 않고 처음 들어온 그 상태로 유지될까봐 여쭤봅니다..
끝으로.. 정말 이런 질문해서 송구스럽습니다. 지난 4년동안 선생님께 메일이라도 보낼까 생각도 했지만 이 지독한 불안과 의심에 이렇게 질문을 하다보면 또 깊게 빠져버릴까봐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런 의심들로 인해 정신과까지 다니던 중 또 피어오르는 의심으로 홈페이지 들어와봤다가 질문을 몇년만에 다시 받으시길래 정말 큰 용기내어 글 올려봅니다 정말 사례라도 취준생이라서 돈도없지만 몇만원이라도 하고싶습니다 선생님이 답변해쥬신 글들보며 지난 4년 그래도 버틸수있었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등록일 2022-06-10
답변 내용 안녕하세요. 신한철 원장입니다.

한가지 약제만 사용할때의 내성은 빠르면 며칠, 늦어도 몇개월 정도에서는 생깁니다.
복합약제의 내성은 약물투여 시작후 대략 6주까지는 바이러스양이 빠르게 줄어들다가 멈춘후 보합상태가 되며, 대략 16주를 기준으로 뚜렷하게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한가지 약제만이라면 평균적으로는 더 이른 시기에 내성이 온다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1-2개월?쯤요

감염이 되면 보통 10-30일 정도의 기간에 빠르게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ml당 100만 RNA copies 를 넘는 수준까지 증가후 꾸준히 감소하여 대략 50-60일이후부터는 1000에서 1만 copies 사이로 오랜 기간 유지됩니다.

비리어드 복용후 4주, 24주의 혈중 바이러스의 양을 측정한 군이 그렇지 않은 경우들보다 평균적으로 대략 75% 정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기록이 있고, 그정도의 바이러스수치여도 충분히 HIV검사에서는 검출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노출후 예방적인 치료(PEP)를 한 경우도 님의 질문과 유사한 성격인데, 현대의 HIV항원, 항체, 또는 RNA검사가 영향을 받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님의 경우 노출후 거의 2년가까운 시간이 지난후에 항원항체, 오라퀵검사를 하신것이니설사 16주부터 내성으로 바이러스가 증가했다고 본다고 쳐도(그럴리 없겠지만) 충분히 바이러스가 증식해서 검출되었을 것으로, 음성결과에 더 의문을 가지실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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